행태주의의 기본골자는 과학성의 강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명 과학주의라고도 한다.
행정학에서 과학성을 주장한 사람은 Robert A. Dahl, Chester Barnard 및 Hebert A. Simon 등을 들 수 있으나, 이 중에 대표자는 Simon 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행태주의는 Simon 에 의해서 대표된다고 할 수 있다.
행정학에서 행태주의는 앞에서 설명한 원리주의에 대한 공격과 비판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원리주의가 Simon 의 행태주의에 의해서만 공격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행정학에서 논의된 제원리들은 주로 Simon을 중심으로 한 행태주의에 의해서 공격을 받고 지금까지 누리던 그 위세를 상실하게 되었다.
여하간 1920 년대에서 1940 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행정학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위세가 당당했던 제원리들은 1950 년대 후반부터 거의 학계에서 자취를 감추다시피했다.
Simon 은 Gulick과 Urwick 이 제창한 명령통일, 통솔의 범위, 전문화 및 조직편성의 제원리들이 능률향상을 위해서 일관성을 가지면서 조화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충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것들은 원리가 아니라 격언(prov-erb)에 불과하고 기껏해야 기준이나 개념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는 원리주의자들이 내세우는 원리 하나하나를 분석 · 비판하고, 이러한 원리들이 조직 내에서 동시에 적용될 때에 서로 상충되어 어떤 것을 채택하고 어떤 것을 버려야 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명령통일의 원리와 전문화의 원리는 서로 역관계에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부서편성의 원리에서도 장소에 의한 편성이나 기능 (function)에 의한 편성이 다같이 전문화를 충족시키지만 동시에 하나의 조직 내 에서는 추구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어느 하나를 택할 때에 다른 하나는 희생된다는 것이다.
Simon은 논리적 실증성이 없는 이론을 배격하고 있으며 행정학연구에서도 자연과학식 연구방법의 도입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개념이나 용어선정 및 요소 간에 관계를 설정하는 데에 있어서 또는 가설의 설정에 있어서 논리적 명확성 (logical clarity)을 강조하고, 가치와 사실을 논리적으로 구분해서 연구의 초점은 실증의 세계(empirical reality)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서 그는 가능 한 한 연구방법이나 설명에 있어서 계량화(quantification)와 통제될 수 있는 실험 설계를 내세웠고, 개념의 조작화(operationalization of concept)와 확률적 설명(probabilistic statement)을 좋아하였다.
그는 처방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한 설명을 좋아했고, 인간의 행태에연구의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사회심리학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그가 가치와 사실을 구분하고 과학으로서 행정학은 사실만을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자칫하면 정치·행정이원론자로 오해받기 쉬우나, 그의 가치와 사실의 구분론은 정치·행정의 이원론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고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그의 이론은 많은 학자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오늘날 미국행정학연구에서 반석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후에 설명할 가치주의에 의해서 도전을 받고 있다.
행태주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